[손기웅의 통일문] "김정은이 7차 핵실험 망설이는 이유가 방중 때문?" (최보식의 언론, 202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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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41회 작성일 23-06-05 11:32본문
[손기웅의 통일문] "김정은이 7차 핵실험 망설이는 이유가 방중 때문?" (최보식의 언론, 2023.06.05)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10552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다가오고 있다. 시진핑 주석을 꼭 만나야 할 필요성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올해가 자신이 권좌에 오른 후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을 진행’한 5년째 되는 해다. 북한이 이를 기념해 ‘순망치한’의 양국 관계라 부각하며 ‘조중친선은 사회주의 위업의 한길에서 영구불멸할 것’이라 군불을 때고 있다. 2019년 6월 시진핑 주석이 방북했으니, 5주년을 기념하고 답례 방문이란 명목이 충분하다.
둘째,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을 개인적으로 축하해야 한다. 5년 임기, 길어야 10년짜리 ‘고용사장’이 아니라, '제왕격 ‘오너’ 반열에 오른 그를 원년 종신권력자 김정은이 축하해주어야 한다. 푸틴 대통령과 더불어 시진핑의 취임으로 영구 권력은 물론이고 4대 세습이란 부담도 줄여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 7월 27일로 조국해방전쟁 승리,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맞는 김정은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지원군을 보내 ‘피로써 새긴 특수한 관계’를 맺은 중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이번 전승절을 어떻게든 권력 안정과 강화를 위한 상징조작에 활용해야 하는 김정은과 시진핑이다. 따로 또 함께 7월 27일을 최대한 이용해야만 한다.
넷째, 한·미·일이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에 군사력을 전개하고 있는 시기에 견결한 조중친선 우호협력 관계를 과시해야 한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 속에 ‘선대 수령들과 혁명선열들’이 만든, ‘뜻과 정으로 결합’된 양국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 전환적인 계기’를 만들어 온 세상에 보여야 한다.
다섯째, 자신의 여러 도발에도 푸틴과 더불어 한결같이 지지해 주고 유엔안보리의 제재 논의를 무산시켜준 시진핑에게 감사해야 한다. 자신의 핵 무력이 중국에게 돌부리가 아니라, 미국과 맞선 시진핑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임을 강조해야 한다.
여섯째, 좀 뭐하긴 하지만 자신의 결백을 시진핑에게 호소해야 한다. 지난 1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출판한 자서전에서 김정은이 했다고 한 말 때문이다. 폼페이오가 CIA 국장 자격으로 2018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중국이 늘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크게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자, 김정은이 탁자를 치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며, ‘북한을 중국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지만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이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 김정은이 시진핑에게 직접 재삼재사 설득해야만 한다.
일곱째, 여러 모든 이유를 모두 합해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진핑으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확약받을 뿐만 아니라 즉시 받아야 한다. 식량만이 아니다. 생필품, 에너지, 자재 등 모든 것이 부족을 넘어 절박하다. 2019년 시진핑이 방북 직후 내린, 수백만 명 규모의 북한 관광이 하루빨리 실시될 것도 요청해야 한다. 관광이 가장 빠르고 쉬운 외화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정은이 7차 핵실험을 망설이는 이유도 방중 때문이다. 핵실험을 하고서야 중국을 방문할 수 없다. 어찌 되었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중심축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한의 공개 핵실험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 무언가 해야 하고, 김정은의 방문을 반길 리 없다.
김정은의 방중 이후에도 핵실험은 당분간 힘들어진다. 양국이 하나라는 멋진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난 후 김정은이 돌아가 핵실험을 하면 시진핑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 먹칠이다. 김정은은 약속받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핵실험을 자제하며, 방중을 준비하며 김정은이 기획한 것이 정찰인공위성의 멋진 성공이었다. 군사능력, 과학기술력을 과시하며 몸값을 올리고 시진핑을 찾고자 한 계획에 차질이 났다. 대남에 대외 나발통이 된 김여정이 짜증내며 약속한 바대로 우주궤도에 인공위성을 짠하게 올리는데 김정은이 열일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10552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다가오고 있다. 시진핑 주석을 꼭 만나야 할 필요성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올해가 자신이 권좌에 오른 후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을 진행’한 5년째 되는 해다. 북한이 이를 기념해 ‘순망치한’의 양국 관계라 부각하며 ‘조중친선은 사회주의 위업의 한길에서 영구불멸할 것’이라 군불을 때고 있다. 2019년 6월 시진핑 주석이 방북했으니, 5주년을 기념하고 답례 방문이란 명목이 충분하다.
둘째, 3번째 임기를 시작한 시진핑을 개인적으로 축하해야 한다. 5년 임기, 길어야 10년짜리 ‘고용사장’이 아니라, '제왕격 ‘오너’ 반열에 오른 그를 원년 종신권력자 김정은이 축하해주어야 한다. 푸틴 대통령과 더불어 시진핑의 취임으로 영구 권력은 물론이고 4대 세습이란 부담도 줄여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 7월 27일로 조국해방전쟁 승리,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맞는 김정은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지원군을 보내 ‘피로써 새긴 특수한 관계’를 맺은 중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이번 전승절을 어떻게든 권력 안정과 강화를 위한 상징조작에 활용해야 하는 김정은과 시진핑이다. 따로 또 함께 7월 27일을 최대한 이용해야만 한다.
넷째, 한·미·일이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에 군사력을 전개하고 있는 시기에 견결한 조중친선 우호협력 관계를 과시해야 한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세 속에 ‘선대 수령들과 혁명선열들’이 만든, ‘뜻과 정으로 결합’된 양국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 전환적인 계기’를 만들어 온 세상에 보여야 한다.
다섯째, 자신의 여러 도발에도 푸틴과 더불어 한결같이 지지해 주고 유엔안보리의 제재 논의를 무산시켜준 시진핑에게 감사해야 한다. 자신의 핵 무력이 중국에게 돌부리가 아니라, 미국과 맞선 시진핑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임을 강조해야 한다.
여섯째, 좀 뭐하긴 하지만 자신의 결백을 시진핑에게 호소해야 한다. 지난 1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이 출판한 자서전에서 김정은이 했다고 한 말 때문이다. 폼페이오가 CIA 국장 자격으로 2018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중국이 늘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 위원장이 크게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자, 김정은이 탁자를 치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치며, ‘북한을 중국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지만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나 신장처럼 다루기 위해 미군이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 김정은이 시진핑에게 직접 재삼재사 설득해야만 한다.
일곱째, 여러 모든 이유를 모두 합해도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진핑으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확약받을 뿐만 아니라 즉시 받아야 한다. 식량만이 아니다. 생필품, 에너지, 자재 등 모든 것이 부족을 넘어 절박하다. 2019년 시진핑이 방북 직후 내린, 수백만 명 규모의 북한 관광이 하루빨리 실시될 것도 요청해야 한다. 관광이 가장 빠르고 쉬운 외화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정은이 7차 핵실험을 망설이는 이유도 방중 때문이다. 핵실험을 하고서야 중국을 방문할 수 없다. 어찌 되었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중심축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북한의 공개 핵실험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 무언가 해야 하고, 김정은의 방문을 반길 리 없다.
김정은의 방중 이후에도 핵실험은 당분간 힘들어진다. 양국이 하나라는 멋진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난 후 김정은이 돌아가 핵실험을 하면 시진핑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 먹칠이다. 김정은은 약속받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핵실험을 자제하며, 방중을 준비하며 김정은이 기획한 것이 정찰인공위성의 멋진 성공이었다. 군사능력, 과학기술력을 과시하며 몸값을 올리고 시진핑을 찾고자 한 계획에 차질이 났다. 대남에 대외 나발통이 된 김여정이 짜증내며 약속한 바대로 우주궤도에 인공위성을 짠하게 올리는데 김정은이 열일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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