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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문] "윤석열 안철수 후보, 부끄럽지 않습니까" (최보식의 언론,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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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22회 작성일 22-03-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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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문] "윤석열 안철수 후보, 부끄럽지 않습니까" (최보식의 언론, 2022.02.28)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5576

암울하다. 자유민주주의 회복 기회가 날아가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이 형해화(形骸化)될, 뼈만 남고 정신과 몸통이 완전 망쳐질 위기다.

다수의 국민이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지지해주어도 야권의 주요 두 대선 후보가 외면하고 있다. 대의와 도의를 무시하고 부정하고 간교하게 이익을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면 ‘정치 모리배’일 뿐이다.


<사진> 선거 유세중인 윤석열 안철수 후보

윤석열 안철수 후보, 두 사람이 마음과 뜻을 합하지 못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면 그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두 사람이 그렇게 잘나서, 자신이 더 낫고 자신만이 대통령이 되어야겠고, 자신만이 옳은 길을 가고 있으니 양보는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인가?

두 사람이 정말로 똑똑하고 뛰어나다면, 전과 4범에 자신이 뱉은 말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고 호도하는 이재명 후보에 왜 그 많은 국민이 모이고 있는가?

두 사람 역시 인간적으로나 대통령감에서나 이래저래 결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지만 그래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대망하기에, 이렇게는 더 이상 못살겠다는 절박함이 있기에,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지난 5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겠기에 다수의 국민이 힘을 보태주는 이 정황을 정말 모르는가?

사실 두 사람보다 인간성에서, 경력과 경륜에서, 비전과 철학에서 더 훌륭한 야권 정치인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럼에도 국민은 어찌 되었건 두 사람을 선택했거나 지지하고 있다. 국민의 뜻으로 후보자가 되었으면,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도리이자 예의가 아닌가? 무슨 권리로 무슨 배짱으로 무슨 셈법으로 국민의 요구를 걷어차고 있는가?

주위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조건과 상황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두 사람이 모든 책임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일제 식민지배 36년,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폐허를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를, 목숨과 피로 정치와 안보를 채우고 성숙시킨 대한민국이다. 단 5년 만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망가뜨리고 추락시킨 문재인 정권이 떵떵거리고 자화자찬 위세를 부리는 5년을 또 맞아야 하는가, 그 아류들이 또 얼마나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수고 찌그러뜨려야 그때 정신을 차리려는가?

남북 간 경제력 차이가 정부 수립 이후 가장 크다. 근 60배나 넘는 이 상황을, 불법과 불의로 전 세계로부터 지탄받으며 사면초가에 빠진 김정은의 처지를, 북핵 폐기와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최소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북한 주민의 변화로 이끌 절호의 기회, 어쩌면 마지막 기회를 이대로 또 날려버릴 것인가? 이재명 후보와 그 주변이 통일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 김정은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공생하자고, 그것이 평화라고 우기는 이 희대의 코미디를 또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가?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아 군사정권을 다시 연장시켰다. 두 사람은 물론이고, 그때 그것을 그대로 둔 국민이 잘못했다. 국민이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두 사람을 차례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었다.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못해도 그 ‘흑역사(黑歷史)’에서 꿈을 보고 다시 ‘정치 생물’로 살아갈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원했던 다수의 국민은 다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윤석열 후보, 어찌되었건 문재인 정부의 사람으로 무능하고 패악하고 실패한 문 정권의 일익을 담당했던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열고 안철수, 그 외 자유민주적 대선 후보를 품어야 한다. 단일화를 어떠한 이유라도 반대하는 주변을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적으로 내쳐야 한다.

안철수 후보, 지금 받고 있는 지지율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한 번 단일화를 못해 정권을 넘겨주는 ‘역사적 죄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오세훈 시장에 이어 윤석열 후보와도 단일화를 이룬다면, 대선 승리 후 정치권에서 어떠한 영광과 좌절을 맛보게 되더라도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구하려 했던 결단을 반드시 기억하고 힘을 실어줄 것이다.

앞으로의 며칠이 대한민국 국운을 결정짓는다. 역사는 동일하게 반복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싶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 대한민국 헌정사에 어떻게 기록되기 원하는가? 최소한 부끄럽지는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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