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웅의 통일문]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형제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최보식의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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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76회 작성일 21-07-22 16:31본문
[손기웅의 통일문]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형제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최보식의 언론, 2021.06.02)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1194
"당신, 빨갱이야!"
유학 후 첫 발표 도중 일어난 코미디 같은 가슴 아픈 현실이었다. 1993년 봄 「냉전 종식이 북한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하에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할 수 있을 뿐이며, 통일은 북한 주민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소신을 처음으로 밝히는 자리였다.
"독일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한국이 정치적 민주화뿐만 아니라,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민주화의 진행을 더욱 재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한국은 통일의 유인력을 더욱더 가질 수 있게 되며, 이것을 북한 주민이 깨달을 때 그들은 동력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통일의 힘은 북한 주민으로부터 분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어야 하며, 한국은 그들의 지향점임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핵심을 정리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통일의 주체 세력은 북한 주민이다라고 강조하자 맨 앞줄에 앉았던 어느 학자가 벌떡 일어서며 쏘아붙이던 비난이었다. 그런 시절이었다. ‘통일원동력 북한 주민’을 더욱 가슴에 굳히고, 분단 극복의 길을 끝까지 가리라 다짐한 두 번째 계기였다. 첫째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현장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지러웠던 4년.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을 성찰해보는 반성의 시간이었다고, 비 온 뒤에 땅 굳는다고 자책(自責)과 자위(自慰)를 한다. 다른 한편 희망이 일렁이는 현재이기도 하다. 퇴보한 거리의 회복은 물론이고 한달음에 몇 배를 질주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국민이고 민족인가?
대한민국 헌법 제4조 통일 조항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란 인류 보편적 가치가 우리가 지향하는,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염원을 추구하는 통일된 국가의 이념적 정체성이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달성할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북한 주민이 우리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이 자유롭고 자발적인 결정을 통해 우리 체제를 자신들의 지향 체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합의 통일이다.
이 사실을 전제한다면, 대한민국은 너무나 당연한 다음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첫째, 북한 주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그들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를 누리는 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
둘째, 접촉과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열어주어 그들이 바깥 세계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접촉과 교류 협력은 ‘퍼주기’라 비난받은 방법과 내용과는 달라야 한다.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셋째, 북한 주민의 마음 속에 대한민국이란 희망의 싹을 심어야 한다.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우리의 동포애가 전달되어야 한다. 그들의 삶에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한반도를 그들과 함께 만들려는 우리의 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1993년의 윗글은 2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통일, 가지 않은 길로 가야만 하는 우리의 소명 의식이, 온 길을 돌아보고 갈 길에 각오를 다지도록 우리를 일깨운다.
마틴 루터 킹과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준 영감(靈感) “I have a dream”, “Yes, We Can”에 통일을 담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이들에게 환기하고자 한다. "비전을 통일에 두십시오, 그게 해답입니다."
<사진>
마틴 루터킹 목사와 오바마 前대통령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동포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형제애를 나누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에 신음하던 북한의 강산이 평화와 정의와 자유의 오아시스로 변하리란 꿈이 있습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자녀들이 남쪽 출신이든 북쪽 출신이든, 지역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되는 하나의 국가에 살게 되리란 꿈입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백두산과 한라산을 남북한의 동포들이 형제자매처럼 함께 손을 잡고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오르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힘을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자리가, 이 사실이, 이 역사가 그 답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능성과 희망, 우리 선조들이 가졌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힘을 더 키우고 새롭게 펼치기 위한 출발이 지금 이 순간입니다. 후세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번영과 평화를 누리도록, 통일의 꿈이 현실화된 조국에서 그들이 기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힘을 합치고 손을 맞잡아 출발할 때입니다.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하나의 한반도, 이 하나의 꿈을 기필코 이룩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자유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시작합시다.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엘비스 프레슬리 / smule
1968년 킹이 암살당한 직후 엘비스 아론 프레슬리는 “If I can dream”을 그에게 헌정했다. "더 나은 세상을 꿈 꿀 수 있다면 응답이 언젠가는 오리라 여전히 확신합니다."
https://www.bosik.kr/news/articleView.html?idxno=1194
"당신, 빨갱이야!"
유학 후 첫 발표 도중 일어난 코미디 같은 가슴 아픈 현실이었다. 1993년 봄 「냉전 종식이 북한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하에서 `우리는 통일을 준비할 수 있을 뿐이며, 통일은 북한 주민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라는 소신을 처음으로 밝히는 자리였다.
"독일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한국이 정치적 민주화뿐만 아니라,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민주화의 진행을 더욱 재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한국은 통일의 유인력을 더욱더 가질 수 있게 되며, 이것을 북한 주민이 깨달을 때 그들은 동력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통일의 힘은 북한 주민으로부터 분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들의 눈과 귀를 열어주어야 하며, 한국은 그들의 지향점임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핵심을 정리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통일의 주체 세력은 북한 주민이다라고 강조하자 맨 앞줄에 앉았던 어느 학자가 벌떡 일어서며 쏘아붙이던 비난이었다. 그런 시절이었다. ‘통일원동력 북한 주민’을 더욱 가슴에 굳히고, 분단 극복의 길을 끝까지 가리라 다짐한 두 번째 계기였다. 첫째는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현장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지러웠던 4년.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을 성찰해보는 반성의 시간이었다고, 비 온 뒤에 땅 굳는다고 자책(自責)과 자위(自慰)를 한다. 다른 한편 희망이 일렁이는 현재이기도 하다. 퇴보한 거리의 회복은 물론이고 한달음에 몇 배를 질주할 수도 있다. 우리가 어떤 국민이고 민족인가?
대한민국 헌법 제4조 통일 조항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평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란 인류 보편적 가치가 우리가 지향하는,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염원을 추구하는 통일된 국가의 이념적 정체성이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달성할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북한 주민이 우리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이 자유롭고 자발적인 결정을 통해 우리 체제를 자신들의 지향 체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합의 통일이다.
이 사실을 전제한다면, 대한민국은 너무나 당연한 다음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첫째, 북한 주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그들이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를 누리는 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
둘째, 접촉과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의 눈과 귀를 열어주어 그들이 바깥 세계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접촉과 교류 협력은 ‘퍼주기’라 비난받은 방법과 내용과는 달라야 한다.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
셋째, 북한 주민의 마음 속에 대한민국이란 희망의 싹을 심어야 한다.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우리의 동포애가 전달되어야 한다. 그들의 삶에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한반도를 그들과 함께 만들려는 우리의 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1993년의 윗글은 2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통일, 가지 않은 길로 가야만 하는 우리의 소명 의식이, 온 길을 돌아보고 갈 길에 각오를 다지도록 우리를 일깨운다.
마틴 루터 킹과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준 영감(靈感) “I have a dream”, “Yes, We Can”에 통일을 담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이들에게 환기하고자 한다. "비전을 통일에 두십시오, 그게 해답입니다."
<사진>
마틴 루터킹 목사와 오바마 前대통령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의 동포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형제애를 나누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에 신음하던 북한의 강산이 평화와 정의와 자유의 오아시스로 변하리란 꿈이 있습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자녀들이 남쪽 출신이든 북쪽 출신이든, 지역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되는 하나의 국가에 살게 되리란 꿈입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백두산과 한라산을 남북한의 동포들이 형제자매처럼 함께 손을 잡고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오르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힘을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자리가, 이 사실이, 이 역사가 그 답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가능성과 희망, 우리 선조들이 가졌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힘을 더 키우고 새롭게 펼치기 위한 출발이 지금 이 순간입니다. 후세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번영과 평화를 누리도록, 통일의 꿈이 현실화된 조국에서 그들이 기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힘을 합치고 손을 맞잡아 출발할 때입니다.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하나의 한반도, 이 하나의 꿈을 기필코 이룩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자유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시작합시다.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엘비스 프레슬리 / smule
1968년 킹이 암살당한 직후 엘비스 아론 프레슬리는 “If I can dream”을 그에게 헌정했다. "더 나은 세상을 꿈 꿀 수 있다면 응답이 언젠가는 오리라 여전히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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