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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토크] "김문수와 이준석, 단일화로 자랑스러운 자유민주 대한민국 역사 이어가야" (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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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3회 작성일 25-05-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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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토크] "김문수와 이준석, 단일화로 자랑스러운 자유민주 대한민국 역사 이어가야" (뉴스퀘스트, 2025.05.26)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546

<사진> 김문수와 이준석 두사람은 국민을 바라보고 하나로 힘을 합치는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헌정사에 거인으로, 위대한 대통령으로, 국가지도자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정치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잊히지 않는 결단, 인간적 면모,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역사에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21대 대선 상황이 암울하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다시 형해화(形骸化)될, 뼈만 남고 정신과 몸통이 망쳐질 위기다.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는 두 후보자, 김문수와 이준석이 힘을 합치면 자유민주적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김문수와 이준석, 두 사람이 뜻을 함께하지 못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면 그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두 사람이 그렇게 잘나서, 자신이 더 낫고 자신만이 대통령이 되어야겠고, 자신만이 옳은 길을 가고 있으니 양보는 죽어도 못하겠다는 것인가.

두 사람 역시 인간적으로나 대통령감에서나 이래저래 결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다. 그래도 자유민주적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절박함이 있기에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힘을 보태주는 이 정황을 정말 모르는가.

주위를 탓하지 말아야 한다. 조건과 상황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한 말들이 걸림돌이 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밟고 넘어야 한다.

두 사람이 모든 책임을 오롯이 짊어져야 한다. 단일화를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반대하는 주변을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적으로 내쳐야 한다.

서로를 보지 말고, 서로의 당을 보지 말고, 오직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오직 자유민주주의를 원하는 국민을 바라보고 하나로 힘을 합치는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위대한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역사 앞에 설 것인가.

대의를 무시하고, 정치적 유불리 이익을 따져 주판알을 튕기는 ‘정치 모리배’가 될 것인가.

단 5년 만에 대한민국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망가뜨리고 추락시킨 문재인보다 훨씬 더 못한 이재명이, 내로남불 자화자찬 위세를 떵떵 부리는, 갈라치기와 증오의 칼춤을 출 5년을 대한민국 국민이 또 맞도록 해야 하는가.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전횡을 밥 먹듯 하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얼마나 부수고 찌그러뜨려야 정신 차리려는가.

앞으로의 며칠이 대한민국 국운을 결정짓는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대한민국 헌정사에 어떻게 기록되기 원하는가.

이준석 후보, 10%대의 지지율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단일화를 거부하고 선거에 진다면, 자유민주적 대한민국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도모한 정치적 기회주의 행태에 국민은 눈감지 않을 것이다.

1987년 13대 대선에서 김영삼과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아 군사정권이 다시 연장되었다. 국민이 그 책임을 묻기는커녕 두 사람을 차례로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준석, 이번에 단일화를 거부하고, 그 ‘흑역사(黑歷史)’에서 꿈을 보고 ‘정치 생물’로 살아가고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번밖에 실패하지 않았기에, 아직 젊기에 다시 대망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오만이자 착각이다. 국민이 이번에는 달리 결단할 것이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침몰시킨 책임으로 정계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국민 운동에 이준석은 맞서야 할 것이다.

이준석이 김문수와 단일화를 이룬다면, 이준석은 대선 이후 정치권에서 어떠한 영광과 좌절을 맛보게 되더라도, 국민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구하려 결단했던 그를 반드시 기억하고 힘이 되어줄 것이다.

김문수 후보, 자유민주적 대한민국을 위해 이준석과 단일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그의 인생과 신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인가.

이준석에게 명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를 자유민주주의 이름으로 안아야 한다.

필자가 떠올리는 대한민국 위대한 정치인들의 위대한 순간 네 장면이다.

이승만 대통령, 휴전 협상 막바지였던 1953년 6월 18일 각지에 수용되어 미군 통제 아래에 있던 포로 중 반공 성향 포로를 전격 석방했다. 대한민국에 아무런 안전보장 장치 없이 휴전이 이루어지면,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저항이었다.

이 대통령의 안전보장 약속 요구에 미국은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보름 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공언했고, 실제 10월 1일 서명되었다.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인 한·미동맹의 시작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서독 방문 중이던 1964년 12월 10일 루르 지방의 함보른 광산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역만리에서 고생하는 파독 광부·간호사들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광부들로 구성된 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자 장내에선 흐느낌이 시작되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은 박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커지자 대통령은 원고를 밀치고 마이크를 잡았다. 경비 부족으로 영상 제작팀이 동행하지 못한 탓에 전체 동영상이 없어 정확히 확인하기 힘드나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다.

“여러분, 난 지금 여러분들과 마주 서 있으면서 몹시 부끄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과연 내가 무엇을 했나 하고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합니다. 내가 바로 여러분들을 이곳으로 오게 한 죄인입니다. 이게 다 나라가 못사는 탓입니다. 그러나, 나한테 시간과 기회를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여러분들과 같이 다른 나라에 팔려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반드시 하겠습니다.”

1983년 야당 지도자 김영삼, 당시 가택 연금 상태였던 그는 5·18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독재에 항거하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구속 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해직 교수·근로자와 제적 학생의 복직·복권·복교, 언론 자유, 개헌, 국보위 제정 법률 개폐 등 민주화 5개 항을 요구했다.

5월 25일 국가안전기획부 요원과 경찰이 김영삼을 납치해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시키고, 링거 치료를 강제했다. 링거를 거부하지 않았으나 김영삼은 6월 9일까지 단식을 지속했다. 민주화 투쟁에 불을 붙였고, 결국 직선제 개헌으로 이어졌다.

1997년 15대 대선 후보자 김대중, 국민통합을 위해서 경제발전을 이끈 박정희 대통령에 헌증하는 기념관 건립을 공약했다. 박 대통령 임기 간 가장 큰 고초를 겪었던 그는 “당시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핍박당한 당사자이기에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으며, 직접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을 맡았다.

당선 후 공약 이행을 위해 김 대통령은 200억 원이 넘는 국가보조금으로 2002년까지 완공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기념관은 여러 어려움, 노무현 정부 시기 공사 중단 등 차질을 겪은 후, 이명박 정부에서 재개되어 2012년에 개관되었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여러 문제를 안고 국민에 고통도 주었으나, 이들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정치인으로 기록되고 기억되는 이유다.

김문수와 이준석, 다섯 번째 명장면의 주인공이 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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