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웅의 가야만 하는 길] "동맹조약 1년 쉼 없이 실천한 김정은과 푸틴" (데일리안,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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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5-06-27 13:03본문
[손기웅의 가야만 하는 길] "동맹조약 1년 쉼 없이 실천한 김정은과 푸틴" (데일리안, 2025.06.27)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14992/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24년 6월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6월 19일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체결됐다. 당시 평양을 찾은 푸틴에게 김정은은 최선을 다해 최고로 환대했다. 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아우루스’에 북한 전승절 ‘7.27.1953’을 달고 두 사람이 번갈아 운전도 했다.
가장 인상적 장면은 공항 작별이었다. 푸틴이 탄 전용기에 김정은이 손 흔드는 것이야 통상적 모습이지만, 좌석에 앉은 푸틴은 유리창을 통해 김정은과 군중을 향해 두 손을 맞잡아 흔들었다. 어두운 밤 환한 기내 속 그의 행동은 또렷하게 화면에 잡혔다.
푸틴이 김정은 체면을 단단히 세워줬다. 북한 주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시진핑과는 다른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전 세계에 북·러 두 나라의 새 출발을 알렸다.
경제난과 핵 무력 완성에 지원·협력이 절실했던 김정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수렁에 빠진 푸틴, 두 사람의 적시(適時) 만남과 연출이었다.
김정은·푸틴은 사실상 군사동맹 조약이 종이가 아니라 살아있는 실체임을 지난 1년간 보여줬다. 1400㎞ 북·중·러 국경 대부분을 차지하며 생필품 대부분을 지탱해주는, 아무리 북·러 협력이 중요하다 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국에 김정은은 보란 듯 푸틴에 ‘올인’했다.
양국 간 당·군·정 고위급 대화가 안보, 보안, 외교, 과학기술, 경제, 무역, 교육, 보건, 예술 등에서 서로를 오가며 쉴 새 없이 열렸다. 김정은·푸틴은 쌍방의 대표를 가능한 한 직접 만나 예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로 동맹관계의 불패의 위력은 더욱 힘 있게 과시될 것이다》 제하에 “조약이 체결된 때로부터 흘러온 365일의 날과 달은 국가 간 조약의 생활력과 쌍무관계의 가속적인 발전상을 유감없이 립증해주었다”(6월 19일)고 보도했다.
당연히 군사협력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정은은 보유 무기·탄약에 더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군수품을 푸틴에 제공하고 있다. 군수공장을 직접 찾아 “총분기하여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는 군수공업기업소 로동계급의 높은 애국열, 투쟁열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포탄 생산을 늘이자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 보강하고 공정 배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하며 생산의 무인화 수준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조선중앙통신, 2025.06.14.)라고 교시했다.
정예 특수작전군, 이른바 폭풍 군단을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했다. 러시아는 물론이고 우크라이나 군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로씨야련방의 령토를 자기 조국의 령토로, 로씨야 인민을 자기의 친형제로 여기고 가렬한 전투마당들에서 무비의 영용성과 희생성을 발휘”, “전투구분대들의 꾸르스크지역 해방작전 참전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가장 모범적인 실천으로서 두 나라 무장력의 위력과 동맹관계의 절대적인 공고성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라고 자평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두 나라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이 어깨 겯고 공동의 원쑤와의 가렬한 싸움을 벌려 승리를 이룩한 피어린 전쟁의 불길 속에서 검증되고 강화되였다”, “로씨야는 자기 조국을 지키듯이 꾸르스크주의 전장에서 기적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하며 군기를 불멸의 영광으로 빛내인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조선중앙통신, 2025.06.20.)이라 화답했다.
대가로 김정은은 현금·물자를 확보했음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대륙간탄도탄(ICBM) 대기권 재진입, 핵 추진 잠수함이나 북한판 이지스함 건조 등 무력 분야에 진척을 보고 있다.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있어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두만강에 ‘조로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과 ‘두만강역 개건’이다. 북한이 “경제협조의 중요한 하부구조를 축성보강하고 인원 래왕과 관광, 상품 류통을 비롯한 쌍무협력을 다각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담보를 마련하는 사업”이라는 다리 건설 착공식이 지난 4월 30일 양국 국경도시 나선과 하산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박태성 북한 총리는 다리가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만년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평화와 친선의 상징으로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조선중앙통신, 2025.05.01.).
5월 29일에는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물류 확대를 대비해 국경관문역인 두만강역이 개건 준공되었다. 철도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는다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던 두만강역 변화 모습이 자못 궁금하다.
중국이 2011년 12월 31일 단동과 신의주를 연결하고자 착공한 신압록강대교를 진작 건설했으나, 북한이 자국 측 부분의 건설을 미루어 아직까지 개통하지 못한 현실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평양 러시아대사관을 처음으로 찾은 김정은, 두 가지 장면이 눈에 밟힌다.
먼저 푸틴의 기내 인사에 답례하듯 김정은은 푸틴에, 러시아 주민에 보내는 각별한 정성을 연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주애를 대동한 김정은은 대사관 앞 도로에서 차를 내려 행사장까지 한참을 걸었다.
경호원이 분명 우산을 받쳐 들었으나, 김정은·김주애는 우산보다 한 발짝 앞서 비를 맞았다. 조선중앙TV는 비를 전혀 개의치 않고 맞으며 태연히 걸어 행사장에 들어서는 전 과정을 화면에 담아 북한 주민에, 러시아에,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김정은은 파병 반대급부를 확실히 했다. 축하 연설에서 “조약상 의무를 신성히 리행하려는 결심을 (푸틴) 대통령 동지와 신속히 공유”했다며, 조약 4조(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 제공)에 근거한 파병에 대한 푸틴과의 합의를 분명히 했다.
향후 자신의 한반도 전쟁 도발 시 푸틴도 파병해야 한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먼저 전쟁을 일으키면서도 상대의 선제 침공에 의한 반격이란 거짓 선전·선동은 오래된 역사다. 일본의 일·중 전쟁 개시가,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이, 6·25전쟁이 그러했다.
6월 25일 노동신문은 《조선전쟁은 미제야말로 침략의 원흉임을 세계에 똑똑히 각인시켰다》 제하에 “1950년 6월 25일 세계 제패 야망에 환장한 미제는 끝끝내 우리 인민에게 참혹한 전쟁을 강요하였다. 창건된 지 2년밖에 안 되는 청소한 우리 공화국은 3년 동안 제국주의 련합세력과 첨예한 대결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주장했다.
북·러 동맹조약을 북한은 “근 80년의 조로 관계사에 전무하며 량국 인민들 모두가 당당히 자부할만한 력사적 사변”이라고, 러시아는 “최근 수십 년 력사에 두 나라가 이처럼 가깝고 깊은 호상리해와 신뢰가 존재하였던 시기는 없었다”, “두 나라가 가장 가까운 국가이며 동맹관계”라고 강조했다.
6.25 비극 75주년을 맞으며, 북·러 동맹조약과 지난 1년 두 나라의 행태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우리다.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동포이자 대한민국 국민 자유로의 귀향이라 보는 다른 한편으로 이들을 배신자, 혹은 도북자(逃北者)나 반도자(叛逃者)로 보는 이도 있다.
북·러가 동맹조약의 의미로 적시한 전문(前文)을 읽고 지난 1년을 돌이키면,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평화와 지역 및 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기타 공인된 국제법의 원칙과 규범에 충실”.
“패권주의적 기도와 일극 세계질서를 강요하려는 책동으로부터 국제적 정의를 수호”.
“국가들 사이의 성실한 협조, 호상 리익 존중, 국제문제들의 집체적 해결, 문화 및 문명의 다양성, 국제관계에서의 국제법 우위에 기초한 다극화된 국제적인 체계를 수립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임의의 도전들에 대처”.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14992/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24년 6월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해 6월 19일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체결됐다. 당시 평양을 찾은 푸틴에게 김정은은 최선을 다해 최고로 환대했다. 푸틴이 선물한 리무진 ‘아우루스’에 북한 전승절 ‘7.27.1953’을 달고 두 사람이 번갈아 운전도 했다.
가장 인상적 장면은 공항 작별이었다. 푸틴이 탄 전용기에 김정은이 손 흔드는 것이야 통상적 모습이지만, 좌석에 앉은 푸틴은 유리창을 통해 김정은과 군중을 향해 두 손을 맞잡아 흔들었다. 어두운 밤 환한 기내 속 그의 행동은 또렷하게 화면에 잡혔다.
푸틴이 김정은 체면을 단단히 세워줬다. 북한 주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시진핑과는 다른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전 세계에 북·러 두 나라의 새 출발을 알렸다.
경제난과 핵 무력 완성에 지원·협력이 절실했던 김정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수렁에 빠진 푸틴, 두 사람의 적시(適時) 만남과 연출이었다.
김정은·푸틴은 사실상 군사동맹 조약이 종이가 아니라 살아있는 실체임을 지난 1년간 보여줬다. 1400㎞ 북·중·러 국경 대부분을 차지하며 생필품 대부분을 지탱해주는, 아무리 북·러 협력이 중요하다 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국에 김정은은 보란 듯 푸틴에 ‘올인’했다.
양국 간 당·군·정 고위급 대화가 안보, 보안, 외교, 과학기술, 경제, 무역, 교육, 보건, 예술 등에서 서로를 오가며 쉴 새 없이 열렸다. 김정은·푸틴은 쌍방의 대표를 가능한 한 직접 만나 예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로 동맹관계의 불패의 위력은 더욱 힘 있게 과시될 것이다》 제하에 “조약이 체결된 때로부터 흘러온 365일의 날과 달은 국가 간 조약의 생활력과 쌍무관계의 가속적인 발전상을 유감없이 립증해주었다”(6월 19일)고 보도했다.
당연히 군사협력이 가장 두드러졌다. 김정은은 보유 무기·탄약에 더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군수품을 푸틴에 제공하고 있다. 군수공장을 직접 찾아 “총분기하여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는 군수공업기업소 로동계급의 높은 애국열, 투쟁열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포탄 생산을 늘이자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 보강하고 공정 배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하며 생산의 무인화 수준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조선중앙통신, 2025.06.14.)라고 교시했다.
정예 특수작전군, 이른바 폭풍 군단을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황을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했다. 러시아는 물론이고 우크라이나 군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로씨야련방의 령토를 자기 조국의 령토로, 로씨야 인민을 자기의 친형제로 여기고 가렬한 전투마당들에서 무비의 영용성과 희생성을 발휘”, “전투구분대들의 꾸르스크지역 해방작전 참전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가장 모범적인 실천으로서 두 나라 무장력의 위력과 동맹관계의 절대적인 공고성을 유감없이 과시하였다”라고 자평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두 나라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이 어깨 겯고 공동의 원쑤와의 가렬한 싸움을 벌려 승리를 이룩한 피어린 전쟁의 불길 속에서 검증되고 강화되였다”, “로씨야는 자기 조국을 지키듯이 꾸르스크주의 전장에서 기적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하며 군기를 불멸의 영광으로 빛내인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조선중앙통신, 2025.06.20.)이라 화답했다.
대가로 김정은은 현금·물자를 확보했음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으로 군사 정찰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대륙간탄도탄(ICBM) 대기권 재진입, 핵 추진 잠수함이나 북한판 이지스함 건조 등 무력 분야에 진척을 보고 있다.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있어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두만강에 ‘조로 국경 자동차 다리 건설’과 ‘두만강역 개건’이다. 북한이 “경제협조의 중요한 하부구조를 축성보강하고 인원 래왕과 관광, 상품 류통을 비롯한 쌍무협력을 다각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담보를 마련하는 사업”이라는 다리 건설 착공식이 지난 4월 30일 양국 국경도시 나선과 하산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박태성 북한 총리는 다리가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만년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평화와 친선의 상징으로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조선중앙통신, 2025.05.01.).
5월 29일에는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물류 확대를 대비해 국경관문역인 두만강역이 개건 준공되었다. 철도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었는다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던 두만강역 변화 모습이 자못 궁금하다.
중국이 2011년 12월 31일 단동과 신의주를 연결하고자 착공한 신압록강대교를 진작 건설했으나, 북한이 자국 측 부분의 건설을 미루어 아직까지 개통하지 못한 현실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평양 러시아대사관을 처음으로 찾은 김정은, 두 가지 장면이 눈에 밟힌다.
먼저 푸틴의 기내 인사에 답례하듯 김정은은 푸틴에, 러시아 주민에 보내는 각별한 정성을 연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김주애를 대동한 김정은은 대사관 앞 도로에서 차를 내려 행사장까지 한참을 걸었다.
경호원이 분명 우산을 받쳐 들었으나, 김정은·김주애는 우산보다 한 발짝 앞서 비를 맞았다. 조선중앙TV는 비를 전혀 개의치 않고 맞으며 태연히 걸어 행사장에 들어서는 전 과정을 화면에 담아 북한 주민에, 러시아에,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김정은은 파병 반대급부를 확실히 했다. 축하 연설에서 “조약상 의무를 신성히 리행하려는 결심을 (푸틴) 대통령 동지와 신속히 공유”했다며, 조약 4조(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 제공)에 근거한 파병에 대한 푸틴과의 합의를 분명히 했다.
향후 자신의 한반도 전쟁 도발 시 푸틴도 파병해야 한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먼저 전쟁을 일으키면서도 상대의 선제 침공에 의한 반격이란 거짓 선전·선동은 오래된 역사다. 일본의 일·중 전쟁 개시가,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이, 6·25전쟁이 그러했다.
6월 25일 노동신문은 《조선전쟁은 미제야말로 침략의 원흉임을 세계에 똑똑히 각인시켰다》 제하에 “1950년 6월 25일 세계 제패 야망에 환장한 미제는 끝끝내 우리 인민에게 참혹한 전쟁을 강요하였다. 창건된 지 2년밖에 안 되는 청소한 우리 공화국은 3년 동안 제국주의 련합세력과 첨예한 대결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주장했다.
북·러 동맹조약을 북한은 “근 80년의 조로 관계사에 전무하며 량국 인민들 모두가 당당히 자부할만한 력사적 사변”이라고, 러시아는 “최근 수십 년 력사에 두 나라가 이처럼 가깝고 깊은 호상리해와 신뢰가 존재하였던 시기는 없었다”, “두 나라가 가장 가까운 국가이며 동맹관계”라고 강조했다.
6.25 비극 75주년을 맞으며, 북·러 동맹조약과 지난 1년 두 나라의 행태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우리다.
북한이탈주민을 우리 동포이자 대한민국 국민 자유로의 귀향이라 보는 다른 한편으로 이들을 배신자, 혹은 도북자(逃北者)나 반도자(叛逃者)로 보는 이도 있다.
북·러가 동맹조약의 의미로 적시한 전문(前文)을 읽고 지난 1년을 돌이키면,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평화와 지역 및 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 데 기여”.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 그리고 기타 공인된 국제법의 원칙과 규범에 충실”.
“패권주의적 기도와 일극 세계질서를 강요하려는 책동으로부터 국제적 정의를 수호”.
“국가들 사이의 성실한 협조, 호상 리익 존중, 국제문제들의 집체적 해결, 문화 및 문명의 다양성, 국제관계에서의 국제법 우위에 기초한 다극화된 국제적인 체계를 수립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임의의 도전들에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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